올해 제주지방경찰청의 교통안전 슬로건은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로 선정됐다.
제주경찰청은 보복운전의 주요 발생 원인이 진로 변경과 끼어들기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보복운전 발생 원인 중 51.3%가 ‘진로 변경, 끼어들기’다.
이는 차량 운행 중에 일어나는 위반 행위로 현장 단속이 어렵다. 그러나 국민제보형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의 활성화로 접수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2014년 560건이었던 신호조작 불이행은 2015년에는 2077건, 지난해에는 3235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신고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범법 사실 확인 요청 시 위반자 대부분이 법 규정을 모르고 있어 준수 의식이 낮은 실정”이라며 “진로 변경이나 차로 변경 때 방향지시등만 잘 켜도 보복운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경찰은 지난 1월4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경찰관과 의경, 행정관들을 대상으로 슬로건을 공모했다.
채택된 홍보문구는 교통정책에 반영해 공익방송 제작과 범도민 캠페인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제주 경찰은 지난해 캐치프레이즈인 ‘교통 삼다 삼무, 제주가 안전해져요’를 기본 바탕으로 진로 변경이나 차로 변경 시 ‘뱡향지시등 켜기’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