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으로 AI 공포에 떨었던 제주가 한숨 돌렸다.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던 야생조류의 폐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닭 농가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제주도는 18일 “지난 17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 방역지역 내 닭 농가에 대한 AI 임상검사 결과가 이상이 없음으로 나타났다”며 닭 농가에 한해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그러나 이동제한이 해제된 닭 17호(29만5000 수)를 제외한 7호(오리, 거위, 메추리)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이 유지되고 있다.
시료채취일 기준으로 14일 이후인 24일부터 시료채취 후 항원·항체 검사 실시해 이상이 없을 시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방역대내 오리류 농가에 대해서는 20일부터 시료채취 및 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또 도내 30개소의 골프장에 신발소독조와 소독약품을 공급해 골프화에 묻은 찌꺼기를 털어내는 에어건을 배치하는 등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장 출입차량에 대해 GPS 장착여부를 확인, 미장착 차량은 출입을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김경원 도 축산과장은 “방역대 내 닭에 대한 임상결과는 이상없음으로 나왔지만 아직 도내에 겨울철새가 서식하고 있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여전하다”면서 “가금농가에서는 농장 차단 방역 강화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