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방탄·검 기능이 강화된 신형 방탄복으로 갈아 입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제주지역에도 신형 방탄·방검복과 다기능 신호봉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2월 경기도 화성 엽총난사 사건과 지난해 10월 서울 오패산터널 사건으로 안타까운 경찰 인력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경찰청은 노후된 방탄복을 신형 방탄복으로 교체하고 있다.
6일 현재 전국에 도입된 일반경찰용 신형 방탄복은 6117벌, 대테러·작전용 방탄복은 1823벌이다.
그 중 제주에는 일반경찰용 79벌, 대테러용 33벌 등 112벌이 도입됐다. 오는 9월까지 79벌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일반경찰용 방탄복은 기존 방탄복(1.35㎏)보다 무게가 1.25㎏ 더 무거운 2.6㎏다.
44매그넘 권총까지 방호할 수 있다. 또 서양 성인 남성이 평균 최대치에서 90% 힘으로 칼을 휘둘렀을 때도 방호가 가능하다. 기존 방탄복보다 방검성능은 레벨 1에서 2로 올랐으며 방탄성능이 추가됐다.
옆구리 부분에 방호소재를 추가했으며 탈의 방지용 걸이도 장착됐다. 어깨 사이즈와 전면 사이즈, 허리사이즈 조절 등으로 보다 편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일반경찰용은 순찰차량 당 2벌씩 보급된다.
대테러·작전용방탄복은 작전경찰에게 보급된다. 기존 방탄복보다 2.3㎏ 준 7.1㎏로 활동성이 높아졌다.
군 방탄성능과 동일하게 소총탄, 북한군 주력 7N10탄을 방호할 수 있다. 방검 성능은 일반경찰용과 같은 레벨 2다.
탈부착이 가능한 낭심보호대와 팔뚝·목 보호대가 장착돼 있다.
또 신형 다기능 신호봉도 138개 도입됐다. 기존 신호봉보다 3.5배 밝으며 전자 호루라기가 내장돼 있다. 마그네틱 기능이 추가돼 철문 등에 붙일 수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