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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한라산에 보기 드문 손님이 찾아왔다.

 

한라산 해발 1700고지 주변 복원구역에서 제주특산식물인 '깔끔좁쌀풀'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전해왔다.

 

맨살을 드러내었던 한라산 복원지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생식물 개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깔끔좁쌀풀은 세계에서 오직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서 한라산에 다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라고 한다.

 

깔끔좁쌀풀(Euphrasiacoreana W. Becker)은 제주도 한라산 1500고지 일대에서 자라는 일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풀숲의 반그늘에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5~10cm이고, 잎은 원형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나고 길이와 폭이 각각 0.6cm 정도로 끝이 뾰족해진다. 줄기에는 밑을 향해 굽은 털이 많이 있다. 꽃은 적자색으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길이는 약 0.5cm정도로 통형이며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9~10월경에 둥글게 달린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훼손 복구지역의 식생 변화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복구가 필요한 곳을 신속히 찾아내어 복구에 정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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