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갈색머리갈매기'가 국내에서는 처음 포착됐다. 16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와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갈색머리갈매기 1마리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항 부근 앞바다에서 날갯짓하거나 수면 위에 앉아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갈색머리갈매기는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종으로 몸길이는 40∼45㎝가량이다. 여름에는 머리가 갈색을 띠며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이다. 첫째 날개깃 끝이 검고 흰색의 반점을 띤 특징이 있다. 겨울에는 머리가 흰색으로 바뀌며 눈 옆에 검은 반점이 있다. 국내에서 관찰되는 붉은부리갈매기와 유사하지만, 그에 비해 몸집과 부리가 다소 크고 날개 끝에 흰색 반점이 있다. 갈색머리갈매기는 공식적으로 국내 관찰된 기록이 아직 없다. 갈색머리갈매기를 처음 찾아낸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의 캐나다 출신 레즐리 회원은 "서귀포항을 찾았다가 붉은부리갈매기와 흡사하나 다소 몸집이 크고 눈빛이 다르며 날개에 흰색 반점이 있는 것을 보고 붉은부리갈매기와 다른 종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은미 제주자연생태공원 박사는 "갈색머리갈매기는 중앙아시아 고원지대에서 번식하고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겨울을 지내는 종"이라며 "동아시아에
22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헤엄치고 있다. [연합뉴스=박지호 기자]
매화꽃이 활짝 피며 제주에 봄소식을 전달해주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기상청 청사 내 계절 관측용 매화가 지난달 11일 발아해 전날 개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일 늦고, 평년보다 7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하순부터 급격한 기온 하강과 함께 두 차례 많은 눈이 내려 지난해보다 개화가 2일 늦었으나 이달 들어 대체로 높은 기온을 보인 날이 많아 평년보다 7일 이르게 개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서귀포기상관측소의 매화가 개화했다. 지난해보다 12일 늦고, 평년보다 8일 이르게 꽃이 피기 시작했다. 걸매생태공원, 한라수목원과 사설 관광지인 한림공원, 노리매공원 등 도내 곳곳에서 매화나무가 서서히 꽃을 피우기 시작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기상청은 표준 관측목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를 찾은 관광객이 유채꽃밭에서 산방산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박지호 기자]
▲ 15일 서귀포 대정읍 해안가 일대에서 일회용 마스크에 몸이 걸린 갈매기가 발견됐다. [핫핑크돌핀스] 서귀포 대정읍 해안가에서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에 몸이 걸려 고통받는 갈매기가 발견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서귀포 대정읍 해안가 일대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모니터링을 하던 중 일회용 마스크가 몸에 걸린 갈매기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누군가 버린 일회용 마스크가 갈매기 몸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활동가 3명이 가위 등 도구를 들고 접근해 마스크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갈매기가 계속 움직여 실패했다. 갈매기는 계속해서 수면에서 움직이며 마스크를 빼내려고 시도했지만 몇 시간째 마스크를 빼내지 못했다. 핫핑크돌핀스는 "갈매기가 계속 움직이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먹이활동도 하는 것으로 봐 당장 포획해서 구조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마스크가 계속해서 갈매기 몸에 엉키게 된다면 위험해질 수도 있다"면서 "함부로 버린 마스크 등 일회용품이 동물에게는 생존을 위협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15일 서귀포 대정
▲ 지난 1일 서귀포시 색달동 엉덩물계곡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서귀포시 색달동 엉덩물계곡에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계곡지형이 험해 물을 마시고픈 짐승들도 다가가지 못하고 엉덩이만 들이밀어 볼일만 보고 돌아갔다는 설화가 담긴 엉덩물 계곡.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유채꽃 명소다. 관광객들이 봄기운을 즐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봄기운을 받은 매화도 꽃망울을 터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최고기온은 13~16도(평년 11~13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지난 1일 오후 절정을 이룬 엉덩물계곡 유채꽃밭을 <제이누리>가 사진에 담았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지난 1일 서귀포시 색달동 엉덩물계곡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지난 1일서귀포시 색달동 엉덩물 계곡을 찾은 관광객들이 길 양쪽에 화사하게 핀 유채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지난 1일서귀포시 색달동 엉덩물 계곡을 찾은 관광객들이
▲ 지난 16일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 세복수초가 활짝 피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지난 16일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세복수초의 첫 개화를 확인했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제주 자생식물로 늦은 겨울, 일반적으로 1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된다. 다른 명칭으로는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하여 ‘얼음새꽃’ 또는 ‘설연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 지난 16일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 세복수초가 활짝 피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다년생 초본인 세복수초는 10~30cm의 높이로 다른 복수초에 비해 3배 이상 키가 큰다. 잎자루가 매우 짧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긴 모습을 보인다. 일반 복수초보다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는 특징이 있어 ‘세(細)’를 붙여 세복수초라고 불린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완연한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3일 제주 한라산 영실탐방로 등 해발 1450m 이상 고지대에 산철쭉이 활짝 피어나 등반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뉴시스] 23일 제주 한라산을 붉게 물들이는 산철쭉이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해발 1450m 이상 영실탐방로에는 이미 산철쭉이 화려하게 피어나 등반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산철쭉은 5월 중순 털진달래가 지기 시작할 무렵 서서히 개화가 시작돼 하순에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산상화원으로 물들인다. 고지대로 향하며 꽃을 피우고 있는 산철쭉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고산평원인 선작지왓(명승 제91호)까지 짙은 분홍빛을 선보일 예정이다. 만세동산에 이어 최고의 군락지인 선작지왓을 거친 산철쭉이 한라산 백록담에 이르면 산 전체를 물들인 분홍 물결의 향연은 막을 내린다. 산철쭉은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털진달래와 달리 입이 먼저 돋아나고 꽃이 피어난다. 햇가지와 꽃자루에 끈적이는 점성이 있고 약간의 독성을 포함하고 있어 초식동물들이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로 취소됐던 한라산 철쭉제 행사는 올해 재개되지만, 산악연맹 임원진만 참여한 가운데
▲ 절기상 경칩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를 찾은 상춘객들이 나무서리라 불리는 상고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 진달래밭은 최저기온이 영하 9.4도까지 떨어졌다. [뉴시스] 반짝 꽃샘추위가 절정에 달한 3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는 상고대가 피어나 상춘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한라산 진달래밭은 최저기온이 영하 9.4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틀 연속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추위에 나무서리라 불리는 상고대는 더욱 아름답게 결정을 맺었다. 1100고지 습지 인근에는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맺힌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꽃샘추위는 낮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지역 낮 기온은 13도까지 올라 전날보다 2~3도 가량 높겠다. 기상청은 오는 4일과 5일은 낮 기온이 15~17도까지 올라 꽃샘추위가 물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제주도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 ▲ [뉴시
▲ 겨울비가 촉촉히 내린 26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거리에 청매화가 활짝 꽃을 피웠다. [사진=뉴시스] 최근 낮 기온이 영상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나타낸 제주 지역에는 봄꽃인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12.8도, 서귀포 15.5도, 성산 13.7도, 고산 12.3도 등이다. 이는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던 1월 초중순에 비해 확연히 높은 기온이다. 이날 최대 42.0㎜의 겨울비가 내린 제주도는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며 봄꽃 개화 소식도 전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주경찰청 담장에는 꽃을 피운 청매화와 빨간 동백꽃이 시선을 끌고 있다.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오는 29일 눈이 내리는 등 반짝 추위가 한 차례 지나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 겨울비가 촉촉히 내린 26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거리에 청매화가 활짝 꽃을 피웠다. [사진=뉴시스]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인 8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농경지에서 비둘기 사냥에 성공한 제주매가 식사를 하고 있다. 매는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1급인 텃새다. [제이누리] ▲ 사냥에 성공한 제주매. [제주도의회 제공] ▲ 사냥에 성공한 제주매. [제주도의회 제공] ▲ 사냥에 성공한 제주매. [제주도의회 제공] ▲ 사냥에 성공한 제주매. [제주도의회 제공] 8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농경지에서 큰부리까마귀와 까치 무리가 비둘기 사냥에 성공한 제주매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다. ▲ 매 주변으로 모여드는 큰부리까마귀, 까치. [제주도의회 제공] ▲ 매 주변으로 모여드는 큰부리까마귀, 까치. [제주도의회 제공] 식사하던 제주매가 까치와 큰부리까마귀의 훼방을 피하기 위해 날개를 활짝 펴 위협하고 있다. ▲ 위협하는 제주매. [제주도의회 제공] ▲
한라산에 눈이 내리면서 1일 관음사 탐방로가 설경을 이루고 있다. [제이누리] ▲ 한라산에 눈이 내리면서 1일 관음사 탐방로가 설경을 이루고 있다. [제이누리 독자제공] ▲ 한라산에 눈이 내리면서 1일 관음사 탐방로가 설경을 이루고 있다. [제이누리 독자제공] ▲ 한라산에 눈이 내리면서 1일 관음사 탐방로가 설경을 이루고 있다. [제이누리 독자제공] ▲ 한라산에 눈이 내리면서 1일 관음사 탐방로가 설경을 이루고 있다. [제이누리 독자제공] ▲ 한라산에 눈이 내리면서 1일 백록담에 눈이 쌓여있다. [제이누리 독자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