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일이 벌어졌다. 한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일본 야스쿠니 고발 사진전이 “야스쿠니를 찬양한다”는 오해를 사 관덕정 전시가 불허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15, 16일 이틀간 제주시 관덕정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권철 사진작가의 ‘야스쿠니-군국주의의 망령’ 사진전이다.
사진전은 결국 관덕정 내 전시가 불허돼 결국 길거리 사진전으로 대체됐지만 이 일은 제주의 현수준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건으로 비화됐다.
<제이누리>는 사진전에 전시된 작품을 입수, ‘웹 전시회’로 독자들에게 사진을 소개한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제대로 된 공론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