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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했던 한라산 숲, 나무마다 새순이 돋아 실록의 계절이 한 발짝 더 다가오고 있다.

 

봄은 제주에서 시작하여 중부지방으로 서서히 올라갔다 다시 해발 1950m 한라산백록담으로 돌아와 봄의 계절이 끝맺음을 한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은 가지 끝에 겨울눈을 만들어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 인편이 열리며 새순들이 기지개를 펴고 녹색의 빛깔로 숲을 물들여 앙상했던 숲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짧은 봄에서 여름 그리고 가을을 보내야하는 한라산 백록담 식생들은 여름과 함께 가을꽃을 피워내며 겨울을 맞이해서 그런지 여름과 겨울은 길고 봄과 가을은 짧게만 느끼게 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백당나무(접시꽃나무) Viburnum sargentii Koehne
우리나라 산록의 습지 및 골짜기에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3m 가량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3갈래로 양쪽 갈래가 옆으로 벌어지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짧은 털이 있다. 꽃은 취산화서로 햇가지 끝에 붙으며 가장자리의 꽃은 중성화로 황백색, 지름 3cm, 5갈래, 가운데의 것은 양성화이다. 개화기는 5월에서 6월 사이에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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