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10일 8042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교육비특별회계)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최종 8063억5000만원으로 수정.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예결위는 순세계잉여금 등 세입예산에서 10억7500억원을 추가 증액하는 등 69억7760만원을 삭감하고 80억5260만원의 추가 증액을 반복하며 이같은 예산을 의결했다.
이중 최종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한때 교육운영위원회에서 삭감, 무산위기에 처한 대학입학지원관 제도(수시전문 진학지도) 예산 1억3061만원이 전액 부활,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예결위는 6일 전 교육운영위원회가 누리과정에 증액한 2개월 분인 72억3260만원을 그대로 반영시켰다. 앞서 교육청은 예산 270억원 중 필요한 유치원 보육료 162억원과 어린이집 보육료 3개월 분인 108억원만 반영했지만 2개월분이 추가 증액됨에 따라 사실상 5개월 분의 어린이집 보육료를 확보하게 됐다.
더욱이 정부가 관련 예산 5124억원을 전국 시·도에 투입할 예정이어서 제주에도 70억 안팎의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어린이집 보육료 추가 확보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교육청은 모자란 나머지 공약 예산에 대해서도 내년 전반기 추경 예산과 정부와 절충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교육청은 4·3평화교육 지원예산 2억643만원에서 감액된 8469만원 중 4400만원을 증액했다. 또 현장체험학습 지원 22억9790만원 중 7억6268만원과 교육감 관사(청소년문화카페) 운영 예산 4억3760만원 중 3억8760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