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시험에서 영어와 자연계 학생들이 보는 수학 B 영역이 너무 쉽게 출제돼 수능 만점자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변별력 혼란으로 인해 정시지원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교육계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영어 만점자 비율은 2012학년도 만점자 비율(2.67%)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학B형도 너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지난해 수능보다 만점자가 5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영어와 수학B형의 변별력 저하로 인해 자연계 학생들이 정시지원을 하는 데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교육계와 입시업계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입시업계 전문가는 "정시모집은 대부분 대학이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비슷한 점수를 받아든 상위권 수험생의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른 교육계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한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 다른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균형을 맞추지만, 올 수능처럼 영어와 수학 모두 변별력을 상실한 경우에는 등급 간 간격이 매우 조밀해져 정시 지원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문계 학생들이 보는 수학A형도 지난해 수능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어영역은 A와 B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오는 24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3일 개별 통지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