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누리당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연금수령 나이를 늦춘 연금개혁안을 발표하자 제주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재완)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재완)은 27일 제주도청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와 정부와 여당이 공무원연금개혁을 독단적으로 강행하는 것에 대해 공무원사회의 동요와 국민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고, 개혁의 시발점이 됐던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주장이 허위이거나 치명적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보면 현행 공무원연금법에 의거해 예상한 2010년 이후 신규 임용된 9급 공무원들에 대한 퇴직연금수령액은 20년 재직기준 72만원, 30년 재직시 14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년 재직시 연금예상액 72만원은 비슷한 기간이 경과된 국민연금 평균수령액 84만원보다 한참 낮은 금액이며, 30년 재직시 140만원도 국민연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은 잠자는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생니를 뽑는 것과 같다'는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도마에 올리면서 "우리를 호랑이나 '공공의 적'으로 매도하는 끔찍한 망언을 내뱉으면서 올 연말까지 무조건 개혁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선전포고"라며 "여당 대표 이름으로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공개 협박도 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정신나간 이 정권 아래서 100만 공무원노동자들이 어찌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공무원을 국민의 적으로 삼으면서도 국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정권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불통매국 정권을 5000만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키 위해 100만 공무원노동자들은 전국적으로 총궐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