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제주주민자치연대가 이기승 시장 내정자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5일 논평을 통해 "(원희룡 도정은) 45만 제주시민에게 거짓말 시장을 안겨줄 것인가"라며 "이기승 시장 내정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주민자치연대는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시장을 뽑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해서 논의해줄 것을 추가 요구했다.
이들은 "거짓말 논란이 불거져 나오고 있으며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까지만 해도 이기승 내정자는 도의회에 제출한 답변서와 언론의 인터뷰 등을 통해 그 동안 억측만 난무했던 음주사실을 사실상 부인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지난 2일을 기점으로 '완성된 재판기록' 등이 제출되면서 그 동안 설왕설래하던 이 내정자의 음주운전 논란은 사실로 드러났다"며 "특히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위원들의 자체적인 노력에 의한 판결문 입수 시점과 맞물리게 되면서 (이 내정자가) 음주사실을 숨기려다가 사실로 확인되자 뒤늦게 실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