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등교에 대해 서귀포시 학부모 가운데 절반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6∼19일 서귀포시 내 학부모 153명을 대상으로 한 '9시 등교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내용의 사전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그 결과 '매우 적절하다'는 반응은 15%, '조금 적절하다' 26%, '적절하지 않다' 37%, '매우 적절하지 않다' 15%로 학부모 절반이 넘는 52%가 달갑지 않은 반응을 내비쳤다.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별 영향 없다'가 38%, '좋은 영향' 26%, '좋지 않은 영향' 20%, '매우 좋은 영향'과 '매우 좋지 않은 영향' 8% 순으로 나타났다.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맞벌이 부모의 자녀관리 어려움' 과 '나태해지고 시간 개념이 없어짐', '부모의 출근 시간과 맞지 않아 부담 가중' 등이 각각 1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 밖에 '적응된 등교시간을 늦출 필요가 없고 효과 없다', '하교 시간 늦어져 오후 시간 관리의 어려움' 등의 의견도 나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