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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협.탐라미협, 김연숙 제주도립미술관장 임명에 "미술계 무시"

 

제5대 제주도립미술관장에 김연숙 전 제주문화포럼 원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 제주미술계의 반응이 싸늘하다. 김연숙 관장의 전임관장이 바로 친언니 김현숙 제4대 제주도립미술관장이기 때문이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미술협회(회장 김성환)와 탐라미술인협회(회장 송맹석)는 14일 "친자매를 관장직에 연임시키는 처사는 원희룡 도정이 내세우는 '협치'의 취지와 맞지 않다"며 "미술계의 반응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며 누구라도 비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언니가 떠나니 동생이 그 자리에 앉은 것은 누가 봐도 위화감이 들 것"이라고 "도내에서 개방형 직위로 관장을 선임하는 기관에 대한 바람직한 선임이라 볼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사실 도립미술관장직은 전임 도정 당시 도지사들이 개인적으로 낙점해 인선한 자리"라며 "진정 유능한 예술가라도 관장직에 임명되기가 쉽지가 않은데 자매가 손 쉽게 관장직에 연임된 것은 도내 미술미계 여론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으며 내홍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현 관장은) 평소 도내 미술계 현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표한 적도 없었으며 단지 개인적인 작업에만 충실한 예술가"라며 "도립미술관장 직을 맡을 만한 문화예술행정에 대한 경륜이나 역량 또한 보유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사실 그 동안 도립미술관은 제주도민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만한 작품을 전시하기 보다는 국적불명 그리고 개성과 특색 없는 전시행정으로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제주미술계를 (김연숙 현 관장이)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재차 반문했다.

 

이들은 "단지 도립미술관장직이라는 권좌에만 연연할 가능성이 높다"며 "원 도정이 외치는 개혁과 협치행정이 싸구려 브랜드로 전락하는 것으로 보여 서글프고 답답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김연숙 신임 관장의 임기는 13일부터 오는 2016년 8월13일까지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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