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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이 성산일출봉 탐방객 200만 돌파 사안과 관련해 자연보전계획부터 챙겨야 한다고 충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논평을 통해 "탐방객 200만명 돌파가 자축이 아닌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현재 성산일출봉에 대한 보전 및 관리계획 등의 수정은 불가피하며 단순히 경제성과 양적 성장에 치중된 계획이 아니라 보전을 전제로 한 지역상생의 보전계획이 수립 및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문화유산"이라며 "경제성에 몰입된 계획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보호와 관리방안이 우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탐방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이에 비례해 성산일출봉의 보전관리에 적신호가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강구하기보다는 양적성장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중국 단체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세버스 등 늘어난 차량을 수용하기 위해 (도정에서는) 인근 철새도래지 공유수면을 메우는 대규모 주차장 이설게획을 꾀하는 중"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 성산일출봉은 늘어나는 탐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옛길복원이라는 명분하에 신규탐방로를 추가하면서 한차례 문제가 됐다"며 "게다가 생태계를 보유한 성산포철새도래지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급증하는 탐방객에 대처해 무조건 신규탐방로를 개설할 것이 아니라 총량제 도입 등 적정관광객 수용으로 전환해야 하며 성산일출봉을 직접 오르는 수직탐방 형태가 아니라 멀리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수평탐방으로 탐방객 분산을 유도해야 한다"며 "이는 성산리 지역 상가들과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성산포철새도래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재한다면 성산일출봉과 연계한 또 다른 생태관광 코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입장료를 상향 조정해 성산일출봉 보전관리예산을 현실화하고, 과도한 탐방객 수를 조절하는 효과까지 바라봐야 한다"며 "신규주차장 계획지역으로 공유수면 복개계획을 철회하고, 생태·경관적으로 뛰어난 해당지역의 보전을 통해 성산일출봉과 결합한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원희룡 도지사는 취임 한 달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양적 관광을 뛰어넘어 체재일수, 체재활동과 생활방식, 만족도와 재방문율 등의 질적 지표를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며 "그렇다면 성산일출봉과 관련해서도 양적증가가 아닌 탐방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질적 향상을 (도정 차원에서) 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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