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에 이어 새 태풍이 제주로 향하고 있다. 제11호 태풍 '할롱'이 서북서진 중이다. 나크리보다 더 세다. 제주는 오는 8∼9일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70k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km 부근 해상서 시속 19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할롱'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오는 8∼9일 제주도와 일본열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8∼9일 제주는 '할롱'의 좌측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겠다. 따라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할롱'의 세력은 오는 8∼9일에도 여전히 강풍반경 300km의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해 이번 주말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강우를 뿌릴 전망"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할롱'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의 명소에서 따 온 이름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