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쪽 해상에 거대 항공모함이 등장했다. 미(美)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다.
한미해상연합훈련이 16일 제주 서북쪽 해상서 시작됐다. 훈련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t)가 투입됐다.
'바다 위의 요새',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리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는 축구장 3곳을 합친 크기다. 갑판 길이는 360m, 높이는 81m로 20층 빌딩과 맞먹는다.
승조원은 6000명. 항공모함은 F/A-18E/F 슈퍼호넷 전폭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70여 대의 항공기를 싣고있다. 또 20여대의 항공기를 수용할 격납고도 갖추고 있다.
조지워싱턴호에 탑재된 40여 대 호넷 전폭기 1개 전단은 12시간 동안의 출격훈련을 통해 한국 해·공군과 더불어 정찰, 폭격 등의 연합훈련을 벌인다.
마크 C. 몽고메리(소장) 조지워싱턴호 항공모함전단장은 이번 훈련의 목적으로 한국군과 미군 간 상호운영성 증대를 꼽았다.
이번 한미해상 연합훈련은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 북서쪽 해상서 미 해군 항모 조지워싱턴, 한국 해군 이지스함 2척, 미 순양함 2척, 미 이지스함 1척 등이 해상기동 및 항공모함 호송작전, 항공기 요격훈련을 이어나간다.
한미해상 연합훈련이 끝나면 조지워싱턴호는 오는 21∼22일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열리는 한미일 수색구조(SAREX) 훈련에 투입된다.
한편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에는 미 조지워싱턴호, 수상함 3척과 항공기 1대, 한국 수상함 2척, 한국 항공기 1대, 일본 수상함 1척, 항공기 1대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