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JDC)가 '곶자왈 도립공원' 조성사업에 나선다.
JDC는 17일 "지역마을 및 유관기관과의 상생적 협업을 통해 '제주곶자왈 도립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친환경·지역상생형 생태공원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JDC에 따르면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약 57억원을 들여 국유지 및 도유지 106만1033㎡과 신평리 마을회로부터 무상임대 받은 48만6724㎡등 총 154만6757㎡의 면적에 대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JDC는 2012년 '제주곶자왈도립공원 1단계 사업'인 곶자왈 탐방로 6km와 휴게쉼터 5개소 및 주차장 등의 시설공사를 완공해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생태탐방행사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주말마다 일부 탐방로(약 4km구간)를 개방, 도민과 관광객 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변경된 2단계 조성계획에 따르면 당초 곶자왈의 공중관찰을 위해 계획된 스카이워크는 폐기된 반면에 곶자왈의 생태,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이 신설됐다. 탐방안내소와 전망대는 곶자왈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게 된다.
생태체험학습장은 신평마을회와 상생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신평리에 위치하고 있는 폐교(옛 보성초교 신평분교장)에 설치하게 된다.
JDC는 생태체험학습장을 기존의 '신평곶자왈 숲길(올레11코스)'을 통해 도립공원 탐방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JDC는 대정읍 신평리마을회가 향후 농수산물 직거래장 개설 등을 통해 공원 운영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할 뿐만 아니라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 운영 개시와 동시에 공원의 모든 시설물을 제주도로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