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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시장 아닌 제주시민 눈치보라" ... 현을생 "형식적 틀에 박힌 행정 지양"
이지훈·현을생 "공직에 만연한 불공정 인사 철폐할 것" 대수술 예고

 

이지훈 전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소장과 현을생 전 제주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이 나란히 제주.서귀포시장 직무를 시작했다. 28대 제주시장과 19대 서귀포시장이다.

 

이 시장과 현 시장은 8일 제주시청, 서귀포시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6기 행정시장 직무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저는 시민의 정신으로 문제가 있으면 해결한다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신념으로서 오직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믿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이 시장이다. 제주시민이 곧 제주시장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제도화해 시민참여와 협치의 시스템을 확고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사구시의 신념으로 말씀드린다"며 "문제에 대해 책임을 따지기보다 해결을 먼저 생각하겠다. 그리고 늘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이다. 거창한 구호나 계획보다는 작지만 내실 있는 개선을 중시하는 실사구시의 시정 풍토를 확실히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저는 지난 30년 오직 시민운동의 외길을 걸어왔다"며 "제주시민 그 누구도 재난과 사고, 범죄와 공포, 가난과 질병, 일자리에 대한 불안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세계는 현재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에 처해있다"며 "더 이상 '발전'은 경제적 성장수치로만 대변되지 않는다. 행복을 위한 투자에 과감히 나서겠다. 보편적인 복지를 늘리면서 제주형 최저생활기준을 정해 한 사람도 낙오되지 않는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복지가 경제다’는 생각으로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협치를 통해 모두의 제주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안으로 산재해있는 원도심 재생, 주차난과 대중교통 활성화 문제 등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협치를 통한 원탁 위에서 충분히 최적의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의 눈치를 보지말고 우선 제주시민의 눈치를 보길 바란다"며 "무사안일함, 시민들을 무시하는 작태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공직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공직자 세계는 능력중심이 아닌 서열, 연공, 줄세우기식의 인사가 만연했다"며 "이에 따라 수많은 (유능한) 공직자들이 얼마나 깊은 상처를 받았을지 이해가 간다"고 공직자 승진관행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했다.  

 

그는 "직무중심과 객관적 업무평가 아래 공직자 인사를 단행할 것이다"며 "또한 인사청탁을 막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조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초의 여성 서귀포시장으로서 역사에 기록되는 현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저는 민선6기 제주도정 철학을 기조로 시정과 시민사회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과의 협업', 조직 내부의 경계를 허물고 창의성을 자극하면서 발전 방안을 찾아나가는 '일하는 조직 운영',  외부 의존적 사회경제 구조를 초월해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문화의 힘을 토대로 지역 인재와 함께 이끌어 가는 '행복한 서귀포시' 등 3가지를 목표로 삼아 시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마을이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입은 닫고 귀는 열라고 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형식적이며 틀에 박힌 행정은 지양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생활쓰레기, 교통질서 등 시민생활에 밀접한 각종 생활민원 뿐만 아니라 서귀포시에 산재해있는 여러 현안 사항들을 시민과 함께 토론하며 해결하는 진정한 시민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귀포시는 마을마다 특성화된 1차 산업과 특색 있는 다양한 지역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자연환경과 문화자산을 융합한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활력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사회부터 부서간의 업무의 벽을 깨고 열린 창의 행정으로 바꾸겠다"며 "부서 간 협업으로서 다양한 창의적 시책을 개발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행정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을 일으키겠다"고 창의적인 행정구현을 예고했다.

 

그는 이 밖에도 ▲서귀포시의 복지망 구축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지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전도시 조성  ▲서귀포예술의전당을 고품격 문화예술 공간으로 육성  ▲서귀포시를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로 육성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 시장과 마찬가지로 공직 사회 내부의 비정상적인 관행 타파를 다짐했다. 

 

그는 "시민을 위해 진정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충분히 우대받는 공정한 공직문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듯이 서귀포시 주권은 시민에게 있다"며 "늘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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