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제주농어민단체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타결시도'라고 주장,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농어업인단체협의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며 "정부는 시 주석을 만나면서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집중논의할 것이다. 이는 연내에 협상을 타결하기 위함이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중국은 우리나라의 농수산물 무역 장벽을 깨부수려 하고 있다"며 "중국의 의도대로 중국 농수산물에 밀려 우리나라의 농어업인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제주도가 8개 품목(감귤·무·마늘·양배추·감자·당근·브로콜리·양파)과 수산물 3개 품목(갈치·조기·광어) 등 11개 전략 품목에 대한 양허 제외를 정부에 요청했으나 미덥지 못하다"며 "우리 농어업인들은 시 주석의 방한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