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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교육준비위 결과보고회 ..."교육감 관사, 도민 북카페.놀이터로"
"제주형 혁신학교 초등교부터 ... 초.중고교 수학여행비도 지원"

 

"현 시대를 유지해 가면서 새로운 교육정책을 조화롭게 반영하고자 한다."

 

강재보 희망교육준비위원장이 준비위 활동을 마감하면서 내세운 일성(一聲)이다.

 

이석문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위원장 강재보)는 3일 오전 10시 연동 건설회관 6층에서 지난달 11일부터 현재까지의 활동을 도민들 앞에 총괄 보고했다.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원회가 지난 4월 16일 조례로 제정됐다. 제주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인수위원회에서도 긴장을 하고 여러가지 고민을 한 바가 많다"며 "특히 인수위원회라는 말 자체가 너무 권위적이고 거창한 것 같아 좀 더 부드럽게 '제주희망교육준비위'로 명칭을 전환해 지난달 11일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면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요구하는 사항으로 ▲학업부담 경감 ▲입시경쟁에서의 해소 ▲국어, 영어, 수학에 치중하는 교육에서 예체능교육으로의 확대 ▲경쟁과 서열 중심의 교육 타파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향상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감소 ▲산남, 산북의 균형적 교육발전 등이라고 집약했다. 

 

강 위원장은 이석문 교육체제의 공통되는 핵심공약사항으로 ▲고입제도 개선 및 체제개편  ▲산남지역 교육발전 ▲무상급식 확대 등을 거론했다.

 

고병수 집행위원장은 주요활동 보고를 통해 "저희는 위원장을 포함해 48명의 위원들이 활동했다. 40명 정도 자문위원, 실제 각 분과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의논하고 활동했다"며 "저희는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을 62개로 분류하고 분석하고 검토하면서 예전 교육정책과도 비교분석해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도민교육정책창구를 마련해 우편이나 직접방문접수로 41건을 받았으며 교사 대상 간담회 34건, 집단 토론(타운홀) 1회 설문조사 1회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정민구 희망교육소통위원회 분과위원장은 "타운홀 미팅은 원래 4차례 치러질 예정이었다"며 "취임 이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타운홀에 참석했던 교사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고 거듭 자평했다.

 

그는 "교육감 관사(제주시 삼도2동 전농로 부근)는 교육감이 직접 거주하지 않고 도민, 학부모님과 아이들이 서로 책도 읽고 놀이도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원희룡 도지사와 마찬가지로 이석문 교육감도 관사를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교육감 관사는 접근성이 뛰어난 편인데다가 도민들이 공용하는 북카페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공표했다.

 

희망교육준비위는 4.3교육과 관련, 사회·역사 교사, 4.3관련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4.3평화교육 교재 제작 논의도 거론 중이다.  

 

 

하진의 고입제도개선 및 고교체제개편위원회 분과위원장은 "올해를 기준으로 평준화 일반고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40.8%에 불과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것에 대한 도민여론과 요구조사를 했는데 대부분 고입제도 및 고교체제에 대한 개선을 열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고입제도 개선 및 체제개편 과제 추진 방안으로 교육감께서 가칭 제주고교체제개편 도민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는 교육원로, 교육시민단체, 교육전문가, 도청, 교육청 실무자들 등 200여명으로 구성돼 조직과 역할을 분담, 세부과제들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연합고사를 폐지하는게 아니냐는 억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명백한 왜곡이고 오해다"며 "연합고사를 당장 폐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고교체제가 개편이 되면 이 교육감께서 현재 아이들의 평준화고교 진학률을 60%로 늘리겠다고 했기 때문에 체제개편이 이뤄지면 일반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제도가 어떻게 개편되는가에 따라서 도민합의와 교육청 합의 등을 통해 고입시험에 대한 점진적인 개편이 있는 것이지 고입시험을 당장 폐지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연합고사 폐지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정책기획위원회 분과는 제주형 혁신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교육감이 무조건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올해 하반기 정도에 혁신학교 추진단을 구성해 2015년에 3∼5개 학교에 추진 예정이다. 우선 초등학교부터 설립·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철성 균형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산남, 산북의 교육격차 해소, 읍면학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제주형 혁신학교는 이 교육감 임기 안에 10개교 정도를 지정·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으로 떠오른 교육행정실무사 도입에 대해서 오 위원장은 "소규모 학교부터 연차적으로 도내 전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며 "2015년 소규모학교에 시범적으로 실시해서 문제점들을 검토해 보완해 나갈 것이다. 이에 대한 예산은 연간 27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오 위원장은 예술영재교육을 중학교, 산남지역으로의 확대 · 제주교육박물관의 산남지역 이전 등을 제시했다.

 

 

임성주 교육복지위원회 분과위원장은 "친환경 급식 식자재 공급업체를 방문해 친환경 급식의 재료가 어떻게 관리되며 생산되며 보급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살펴봤다"며 "그 결과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접 연계가 어렵고 중재 또한 쉽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학교현장을 찾아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봤다"며 "그들은 급식의 질에 대해 만족을 하고 있었지만 급식소 관리상 소규모 학교의 영양교사 배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고교 교복구입 문제가 가장 심각한 상태였다"며 "예전처럼 개인구매형식이 아니라 공동구매 형식이라 업무상 갈등, 업체와의 갈등, 업체간 갈등,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원하는 교복에서의 질 문제 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교육복지분과는 친환경 급식, 특성화고 취업 확대, 교복문제해결 등을 위해 이 교육감 임기 4년 동안 196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복지분과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가운데 소외계층 학생에게만 지원되고 있는 수학여행 경비를 초등학교 6만5000원, 중학교 3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고교 수학여행비는 일반학생들에게도 35만원씩 일정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일정액을 지원키로 했다. 

 

무상급식 역시 현재 취약계층에게만 지원되는 제도를 일반학생들에게도 도청과 5:5사업을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희망교육준비위는 법적활동상 종료시점은 이달 말이지만 오는 10일 활동종료 및 해단식을 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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