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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이 "'신화'와 '역사'는 없고 정작 '도박'만 있는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새 도정은 공약한 대로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통해 전면재검토에 나서야 한다"며 "JDC 역시 도민여론을 기망하지 말고 잃어버린 신뢰회복을 위해 철저한 자기반성과 뼈를 깎는 혁신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제주도의 난개발을 부추기지 말고 제주도의 미래를 뒤흔드는 일체의 행위를 스스로 중단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 신화·역사·문화를 통해 전 세계인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를 만들겠다던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이 표류에 표류를 거듭하더니 당초의 사업계획은 찾아 볼 수 없는 정체불명의 사업으로 탈바꿈해 버렸다"며 "장밋빛 미래는 도대체 어디에 갔는지 이 모든 사업을 기획하고 JDC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도민사회에 논쟁갈등을 촉발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은 최근 논란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이유는 대규모 카지노시설 계획이 사실로 드러나면서부터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당초 계획과 달리 부동산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더해 대규모 카지노 시설이 들어선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도민사회에 반대여론이 들끓었다"며 "하지만 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주)란딩그룹과 (주)겐팅싱가포르는 지난 2월 기자회견을 통해 800테이블의 대규모 카지노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업공시자료에도 이 부분은 명확히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업자가 카지노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JDC는 그런 논의는 한 적도 없고 카지노와 관련된 계약내용은 전혀 없다면서 극구 부인해 왔다"며 "이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언론에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카지노 시설계획은 명확하고 그런 이유로 개발승인 면적을 초과하는 설계를 은근슬쩍 제주도에 제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은 개발승인 허가면적을 무려 4만4189㎡나 초과해 설계도를 제출한 것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현재 모든 절차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사업자측은 사소한 실수라고 해명했고 JDC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러나 허가범위를 초과한 곳은 A지구 내 호텔 지하 3개층이다. 그런데 이 지하 3개층이 사실상 카지노 시설임이 드러난 것이다. 모 언론을 통해 알려진 설계도면에 의하면 지하 3개층은 카지노시설로 명시돼 있다"며 "JDC가 없다고 주장하던 카지노시설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에 제출한 설계도면에는 카지노시설은 온데간데없고 대연회장, 회의실, 사무실, 휴게실로 탈바꿈돼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는 후에 설계변경을 통해 카지노시설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구조변경이 쉬운 시설들로 채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로서 800테이블 규모의 카지노 시설계획은 명백한 사실이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신화역사공원은 최근 JDC 전임 이사장이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자인 (주)람정제주개발의 고문역할을 하며 '관피아' 노릇을 한 것이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있다"며 "게다가 용적률 상향과 고도완화로 특혜의혹까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대규모 카지노시설 계획까지 나오면서 도민사회는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업을 기획하고 사업자를 유치한 JDC가 어찌 이와 같은 일을 모를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설령 정말 몰랐다 하더라도 심각한 문제다"며 "사업에 대한 검증과 관리를 해야 할 주체가 바로 JDC다.따라서 몰랐다면 진정 무능하고 필요 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는 꼴이며 설령 알았다면 이는 도민사회를 철저히 기만하고 농락한 추태다. 더욱 가관인 것은 JDC는 이러한 여러 문제에 대한 사과와 해명보다는 최근의 논란에 대해 각종 자사 홍보기사와 광고전략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사업은 천혜자연과 생태계를 무참히 짓밟고 원래의 사업 취지는 온데간데 없는 말 그대로 실패한 사업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직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게다가 논란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도민사회 반발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사회갈등만 부추기고 제주도의 미래에는 어떠한 보탬도 되지 않는 일이다"고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며 "난개발로 파괴된 자연을 회복하고 도민사회에 돌려줘야 한다. 따라서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엔 실익도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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