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1호 골프장 제주컨트리클럽(제주CC)의 3차 경매에서도 유찰됐다.
16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CC 3차 경매에서 최저 입찰가가 400억6994만원까지 내려갔으나 유찰됐다. 법원은 다음달 14일을 4차 경매일로 정했다.
제주CC의 당초 감정평가액은 817억 7538만원이었다. 이후 3차례 유찰로 최저입찰액은 종전 감정평가액의 30% 수준인 280억 4895만원까지 떨어졌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영평동 2263의 5번지 일대 골프장 부지 155만 4329㎡, 클럽하우스 등 건물 4815㎡ 등이다.
법원은 채권자인 제주은행이 지난해 9월 임의경매를 신청하자 경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주은행의 채권규모는 113억 5879만원 상당이다.
제주컨트리클럽은 1962년 5.16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66년 완공된 제주 최초 골프장이다.
제주컨트리클럽은 지난해 8월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 돌아온 7억여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경매는 골프장에 110억 4000만원을 빌려 준 제주은행이 신청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