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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도정 겨냥, "임기 남은 이유로 도의의견 도외시하면 정치적 책임"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당파없는 정책의 탕평· 공직사회의 쇄신 ·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 대연정 정신을 천명했다.

 

원희룡 당선인은 5일 도민캠프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원 당선인은 "저는 당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굳이 당을 따지자면 '제주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할 것이다 새 도정 준비위 위원장에 있어서 당파를 가리지 않겠다"며 "탕평책에는 인사의 탕평도 필요하지만 정책의 탕평도 필요하다고 본다. 열심히 봉사해 온 사람들을 깎아내리거나 자기 편 챙기기, 논공행상, 인사편중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원 당선인은 "TV토론이나 정책토론에서 각을 세웠던 다른 후보와의 정책을 원점에서 융합시킬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함께 검토하도록 하겠다. 정책의 탕평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을 정하는 것이 새 도정 준비위의 몫이다. 도지사 자체가 예전에는 관료출신이었다. 이는 안정감은 있지만 도내의 다양한 사람을 포용, 등용하고 관에 접근할 수 없는 민심을 다양히 정책에 반영하는데 한계가 많았다"며 "그리고 자신과 반대되는 공직자나 세력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편가르기가 심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공직사회 내에 있어 탕평의 분위기로 쇄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사는 대탕평과 일 중심으로 대혁신을 이루겠다. 협치라는 정신에 입각해 정책수요 당사자와 현장 전문가들의 정책의 제안, 예산배정, 인원과 기구배치, 정책평가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현장과 정책수요 자의 목소리가 과감히 반영되게 할 것이다"며 "관료주의의 벽을 깨뜨리고 행정의 틀을 수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무원사회의 관에서 직간접적인 인허가, 입찰, 하청, 수위계약, 단체 보조금 등의 문제에 있어 관은 인간을 공정하게 대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사적인 정치적 목적을 통해 관료편의적인 것을 위해 공공지원과 공적시스템을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사소한 일에서부터 대대적 수술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인사와 공직사회의 일대변화를 구체화시키고 공무원, 도민과 공유를 통해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개발의 논란이 되고 있거나 외래자본의 토지 투기성에 문제가 되는 현안에 대해서 모두 근본적인 검토의 수술대에 올리겠다. 검토하는 팀을 짜겠다. 이는 시민단체나 야당을 통해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할 인사를 참여시켜 도지사와 연관된 공무원 그룹이 기존의 일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유야무야 끌어가는 행태를 근절하고 철저히 도민들과 협치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임기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도민들의 의견을 도외시하고 간다면 그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도 피할 길이 없을 것이고 바로잡을 수 있는 행정상 직간접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도민의 판단과 의견은 준엄하다는 점을 항상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우근민 도정을 겨냥했다.

 

그는 "강정문제 현안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하기 위한 대화의 주체도 강정마을회를 중심으로 할 것이다. 강정마을공동체라는 표현을 썼다고 강정마을을 이간질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강정마을회가 중심이 돼 제가 제시했던 진상조사, 행정기관들의 상응한 사법처리에 대한 화합조치, 편법방지, 강정마을 발전을 위한 방안수립 등이다. 강정마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화준비가 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강정주민들과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서 강정주민들의 아픔과 강정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챙길 준비가 돼 있다"며 "중재를 할 것은 중재를 하고 함께 싸울 것은 함께 싸우는, 오늘이라도 당장 강정주민들을 찾아뵐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정마을 발전지원 방안은 제주발전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이 합동으로 용역해 36개 과제를 통해 1조여원을 투입해 나와 있다. 하지만 근본적 결정은 마을회와 전혀 합의하지 않았다. 1조여원은 강정마을주민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의견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서 강정마을 지역발전을 위해 쓸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군기지를 강행한다는 것이 아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충분한 협치와 소통을 통해서 강정마을에 대한 지원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강정마을 주민분들을 찾아가서 도지사로서 언제든지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실행해드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석문 교육감후보 당선에 대해 "한국정치가 좌우 호남 영남을 뛰어넘는 대연정이 돼야 한다고 본다. 진보교육감 당선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도민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와 바람들에 대해서 그게 맞는 것이면 진보든 보수든 맞는 것이고, 그것이 벗어난 것이면 제동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석문 교육감 당선인은 전교조, 4.3활동, 시민활동을 통해서 교육현장에서 경쟁보다는 인성중심으로 교육정책을 추구하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능력이 있는 분이다"고 이석문 당선인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제주교육의 개선에 대해서 교육청과 도정이 서로 힘을 뭉쳐 해결해 나갈 것이다. 설사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다. 대연정의 정신으로 진보교육감과 제주도지사가 융화가 잘 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화합하겠다. 오늘 아침에도 4.3공원에서 이 당선인과 진심으로 포옹한 적이 있다. 진보와 보수가 서로 협력하는 것에 굶주린 대한민국이자 제주의 염원이다"고 열변을 토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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