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은 26일 오후 3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후보에 대한 도민사회의 의혹을 낱낱이 열거하면서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제주의 경제를 모르는 원 후보는 신공항 건설에 중국자본을 끌어들여 국내 최고의 흑자 공항인 제주국제공항을 중국인에게 넘기려 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을 자처하는 원 후보는 4.3에 대한 제주인의 아픔을 외면하고 4.3위원회 폐지 법안에도 서명했다"고 각을 세웠다.
이들은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 원 후보는 '자산유동화증권'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신구범 후보의 '4조원 토종자본 펀드 조성'을 반대하고 있다"며 "선거혁명을 이루겠다고 부르짖는 원 후보는 '문자메시지 공해로부터 유권자들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무차별적 문자메세지를 봇물 터지듯이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 3명의 국회의원은 힘을 합쳐 이번 6.4 지방선거에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우리 3명의 선거라고 생각하고 가능한 모든 힘을 다 쏟아부어 원 후보를 비롯한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를 무찌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제주 자존의 상징이며 새로운 제주기수인 신구범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며 "지역사랑과 지역발전의 획기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우리당 도의원 후보들도 모두 당선시켜 도의회 다수당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선거혁명 운운하면서 뒤에서는 문자 홍보, 전화 홍보는 물론 동원유세에 나서는 원 후보의 위선과 거짓에 속지 말라"며 "제주판 '이명박 747' 공약에 다를 바 없는 원희룡 후보의 '제주 365' 공약이 과연 진심에서 나온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들은 "제주의 새로운 발전은 제주를 잘 아는 제주사람,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읽는 정책만이 만들 수 있다"며 "준비된 후보, 확실한 대안, 믿을 수 있는 실천이 있는 신구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중국자본에 의한 공항개발 가능 및 계속되는 카지노 말바꾸기 ▲4.3위원회 폐지법안 공동발의와 4.3희생자 재심사 발언 ▲1% 특권층 위해 제주재정 파탄 낸 감세 날치기 동참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가담 ▲4.3위령제 불참과 전두환 전 대통령 세배 ▲4대강 공사 잘못되면 정권 내놓고 자신부터 물러나겠다던 약속 파기 등 원희룡 후보에 대한 10대 검증과제를 제시하고, "26일 안으로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원 후보와 새누리당에 최후통첩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