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양배추 생산 농가 협의회는 29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배추 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과 3.3㎡당 양배추 생산비 3000원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산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가격 폭락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산지에서는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에 양배추 가격이 폭락하자 밭떼기 거래조차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 생산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농협은 강 건너 불구경, 눈치만 보고 있다”며 “양배추 값이 현재와 같이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농협은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농협은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 농정활동을 펼쳐야 할 의무와 최소한의 양배추 생산비 3000원이 보장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양배추 농가들의 분노는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양배추 값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