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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으로 일하겠다며 선불금을 받아 챙기고 달아난 3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7일 선불금 명목으로 돈만 받고 달아난 혐의(사기)로 김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 이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어선주 H씨에게 접근해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선불금 1000만원 받고 달아났다.  김씨는 전남 완도에서 제주지역 선원 소개소에 전화해 선원을 모집하는 어선주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김씨의 범행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해 8월 제주선적 게통발어선 B호(45톤) 어선주 Y씨에게 접근, 조리장으로 1년간 승선하겠다고 속여 선불금 1050만원을 받고 달아나기도 했다.

 

이렇게 김씨가 선불금 명목으로 받아 챙긴 돈은 모두 2050만원이다.

 

해경은 전국을 무대로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일삼는다는 신고를 받고 김씨를 추적 수사해 붙잡았다.

 

한편 선불금 사기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해경에 따르면 선불금 사기 피해가 2012년 63건 4억 2000만원에서 지난해 71건 6억 2000만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현재까지 선불금 사기협의로 10명이 해경에 붙잡혔고 피해금액이 약 8,000여만원에 이른다.

해경은 ”선불금 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범행이 상습적이고 고액일 경우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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