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에 대한 도정수행평가와 재신임도가 전국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근민 지사에 대한 도정수행평가가 54.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40.7%보다 14.2%p 높게 나왔다. 16개 광역시도지사 중 가장 꼴찌다.
부정평가로 매우 못함은 25.3%, 못함은 29.5%가 나왔다. 긍정평가로 매우 잘함은 11.3%, 잘함은 29.4%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여성이 56.5%로 남성 53.2%보다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의 64.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10~20대의 57.9%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7.7%)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 지사가 이번 지방선거에 재출마할 때 재신임할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6.6%를 차지해 지지하겠다는 응답 25.3%보다 41.3%p 높게 나타났다. 도정수행평가와 함께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신문이 조사한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비율의 응답자가 우 지사를 재신임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우 지사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여성이 71.6%로 남성(61.4%)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73.5%),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79.5%)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서울신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마지막 출마라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우근민 지사가 또 다시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지사는 지난해 시사주간지 <시사IN>, 종편채널 <TV조선>, <중앙일보>의 여론조사에서도 전국 현역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재신임 여부 조사에서 모두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신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광역단체장별 후보적합도 조사는 지난달 26~29일 4일간 전국 성인 남녀 8293명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나이별 유의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수집했다. ACS 임의걸기 방식 전화조사를 사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광역 지역별로 ±3.98~4.37% 포인트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