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찬 회장은 3일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주도당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근민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깎아먹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양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철학이 ‘원칙과 신뢰’라는 확실한 철학이 있기에 새누리당에 입당했다”며 “그분 철학이 제주도에 구현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당원에, 당에 짐이 되지 않는 인물이 되고자 한다. 당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당을 위해 얼마나 봉사하고 얼마나 자긍심을 키울 수 있을까하는 스스로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제주도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는 전국 국정 철학에 퇴보적인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우리가 까먹지 말고 더 올릴 수 있는 무엇이든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 회장은 이어 후보들이 깨끗한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우근민 지사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살신성인 자세로 도민 속에 호흡을 같이 하겠다. 저와 도지사 출마 선언한 분들과 함께 이미지를 개선하고, 청정하고 도덕적인 그런 후보들로서 새누리당을 지키는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지사 후보들이 이미지가 안 좋으면 여기계신 도의원 후보에게도 짐이 된다”며 “도지사 후보들이 청렴하고 도덕적이어야 한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은 청렴도·도덕성을 제일 먼저 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신뢰도를 보겠다고 했다. 정책은 세 번째라고 했다”고 말하며 우 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도민들이 바라는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헤아려야 한다. 당원 동지들도 우리만의 잔치가 아닌 도민 속에 들어가서 아름다운 축제의 잔치가 되고 6월4일 승리의 그날이 되기를 간절히 함께 소망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과 관련 “새누리당에 전직지사와 현직 지사가 당원이다. 48%의 지지율 갖는데도 도민 여론조사에서 랭킹 1위를 하는 새누리당 후보가 없다. 2등에 있느냐”며 “야당보다 진다. 무소속보다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만의 잔치가 될 수 있는 중차대한 기로에 섰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새기고 도민 속에 들어가서 새누리당의 역할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