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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도의회 시무식서 “올해도 고통이 큰 해가 될 것”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2014년 갑오년은 큰 변화의 시점이 될 것”이라며 “올 한해도 지난해와 같이 고통이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수 의장은 2일 제주도의회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제주도의회 의정 방침을 밝혔다.

 

박 의장은 “갑오년은 120년 전 갑오경장, 60년 전 한국 정부의 대변혁 등 큰 변화가 일어났었다”며 “2014년 갑오년에도 큰 변화의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변화가 국가와 지역, 그리고 도민 모두에게 희망이 되고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류화개(水流花開), 즉 ‘물이 흐르니 꽃이 핀다’는 말이 있다”며 “올 한해 국가적으로는 소통과 원칙이 물 흐르듯 통하며, 일자리를 나누고, 상대의 의견을 듣고, 대안에 합의하는 대한민국으로 진일보하기를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지역적으로도 탄탄한 국제자유도시 기반이 조성돼 세계 속의 제주를 꽃피우는 역동적인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의회도 마지막 6개월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제주발전과 도민복리증진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고, 제9대 도의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어 지난해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앙수준에 이른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과 방재실패, 여름 내내 지속됐던 유례없는 긴 가뭄, 여전히 진행 중인 강정문제, 소모적 논쟁으로 끝나고 만 행정체제개편 문제 등이 그렇다”며 “한·중FTA 1차 협상 타결로 농업의 위기가 피부로 느끼게 됐다. 이에 따른 대응으로 1차 산업 육성방안 및 대책이 절실히 요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자본 편중에 따른 투자유치의 문제점과 투자진흥지구 운영 제도에 따른 문제점도 나타났다”며 “의회로 떠넘긴 한국항공 지하수 증산과 풍력단지 조성 문제, 카사 델 아구아 철거, 삼다수 부실관리 문제, 연이어 터져 나온 공직사회 비리는 제주를 총체적인 난국으로 몰고 갔다”고 평가했다.

 

박 의장은 올 한해에도 많은 일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숯이 압력을 받으면 다이아몬드가 된다고 한다. 고통은 바로 숯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압력”이라며 “올해도 분명 지난해와 같은 그런 압력의 고통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공항 건설과 4·3 완전해결, 강정문제 해결, FTA에 따른 1차 산업 경쟁력 확보, 신성장 동력산업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6·4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서 도민 갈등도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주는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통한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 건설의 꿈을 향해 전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지난해 우리가 받은 고통이 컸었기에 올해는 그 고통이 다이아몬드라는 멋진 보석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한다. 도의회가 그 중심에 서겠다”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제9대 도의회는 비록 6개월의 임기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심 없이 제주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장 먼저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민안정을 위한 묘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연구모임과 상임위원회의 정책토론회 활성화,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의정역량을 강화하겠다. 제주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생산해 낼 것”이라며 “아직도 진행 중인 의회인사권 독립과 의원보좌관제도 도입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우리 도의회에 많이 올 수 있도록 해 일하는 의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견고한 기초 위에 좋은 건축이 있고 튼튼한 뿌리 위에 좋은 꽃과 열매가 있다’고 말씀 하셨다”며 “올 한 해 120만 내외도민의 땀과 지혜, 그리고 열정을 하나로 모아, 어떤 도전과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을 제주의 튼튼한 기초를 다지고, 강건한 뿌리를 만들어야 한다. 제주의정이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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