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이사장은 21일 4·3위령제단 퇴임 참배를 마지막으로 2년의 임기를 마쳤다.
공식적인 퇴임식은 없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직무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조용히 마무리 하겠다는 김 이사장의 뜻이 있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 측은 “김 이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넘어 역사에 대한 해원과 4·3의 역사를 세계화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4·3추가진상조사단 설치, 4·3진상조사보고서 영어·일어 번역, 국내·외 평화교류 확대, 국비확충 등에 온 힘을 기울여 재단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선대본부 상임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 선거 직후 제주도생활체육회장에 앉았다.
그는 이어 2011년 10월 장정언 전 이사장이 임기 만료 뒤 공모를 거쳐 지난해 1월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신임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