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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대정부 건의안 채택…정부차원의 지원과 협조 촉구

제주도의회가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추진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제주도의회는 24일 오후 2시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1시쯤 문화관광위원회가 의결한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추진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재석의원 29명 만장 일치로 건의안은 통과됐다.

 

이 건의안은 19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한국대표목록으로 확정됨에 따라,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등재가 단순히 제주도 지자체의 업무만이 아닌 중앙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적인 실행노력을 요구하기 위함이다.

 

이 안에는 제주해녀가 21세기 여성이라는 시대정신을 이끌어갈 어젠다라는 인식아래 정부의 적극적인 동참과 대책,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단독등재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최우선 국책과제 및 정부 중요사업으로 추진해 주길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건의안은 현재 일본의 경우 8개현이 연합해 일본해녀인 ‘아마’를 국내·외적 홍보는 물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세계적 홍보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에서 나온 것이다.

 

문화관광위원회 안동우 위원장은 “앞으로 과거 제주해녀가 출가물질로 한반도 연안 곳곳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일대의 바다까지 진출했던 역사적 사실에서 파생된 해녀문화를 제주도 지자체의 일만이 아닌 중앙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가지고 국가브랜드로 나갈 수 있는 방안과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써의 가치부여가 되도록 의회차원에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광위에는 안동우 위원장을 비롯한 강창수 부위원장, 강경식, 안창남, 오충진, 이선화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전문]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 촉구 대정부 건의안

 

‘제주해녀문화’는 제주바다를 터전으로 독특한 삶과 생활방식을 이어온 제주 해녀의 강인한 정신과 생활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제주 여성문화의 표상이자 제주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제주해녀는 기계장치 없이 오직 맨몸으로 바다생태환경을 활용하는 오랜 경험과 지식, 협업작업을 통한 다양한 해녀공동체와의 상호존중 정신, 한반도는 물론 일본, 러시아, 중국 등 동북아 전역의 바다까지 진출하여 해녀문화를 이어온 진취적인 정신이 응축되어 있으며,

 

일제침략기에는 제주 항일운동의 주역으로, 최근까지 가계의 주요 부양자의 위치까지 이어온 ‘제주해녀문화’는 인류 무형유산 등재 조건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이에 반해 최근 일본은 제주해녀가 자신들의 원조임을 인정하던 과거와 달리, 일본 해녀 ‘아마’를 전면에 내세워 독자적인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녀가 있는 8개 현이 연합한 가운데 드라마, 팸투어, 공동모금회 운영, 관공서 청사내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홍보 포스터, 기념우표발행 등 중앙정부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14년 1월에는 ‘전국해녀전승보존회’를 발족할 예정 등 유네스코 등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해녀문화’에 대해 2006년부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을 진행해 왔으나, 등재기준인 보호조치에 대한 규정미비로 지금까지 후순위에 있었고, 마침내 2012년 중앙부처에서 무형유산국가목록 기준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무형유산 국가대표목록에 등재하게 되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도 해녀문화의 무형유산적 가치에 주목하고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문화관광포럼을 통해 도민과 국민에게 관심을 요청하는 세미나를 제주 뿐만아니라 국회에서도 개최하는 등, 위대한 ‘제주해녀문화’가 제주만의 현안이 아닌 전국적인 관심과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지난 12월 19일 문화재청은 ‘제주해녀문화’를 2015년 한국대표 종목으로 선정하였지만, 일본 또한 일본해녀를 정부의 적극지원아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20만 내외 도민들의 절박한 심정과 간절한 염원을 담아 정부에 다음과 같이 건의 합니다.

 

첫째, 문화재청 뿐만 아니라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등 전 부처를 아울러 정부가 총체적이고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요청한다.

 

둘째,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진취적이고도 강인한 삶을 이어온 제주인의 문화이자 21세기 ‘여성’이라는 시대정신을 이끌어 갈 아젠다 라는 인식 아래, 정부의 적극적인 동참과 대책마련 및 재정지원을 강력히 요구한다.

 

셋째,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일본해녀 ‘아마’가 아닌 제주해녀문화가 ‘단독 등재’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정부의 최우선 국책과제 선정과 정부중요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주길 바란다.

 

2013. 12. 24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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