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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윤두호, 21일 출판기념회 예정…6·4지방선거 '신호탄'

 

내년 6·4지방선거를 5개월 보름여 남겨두고 제주정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속속 출마 선언과 출판기념회에 나서면서 선거전 신호탄이 올랐다.

 

출마선언은 진작 시작됐지만 한쪽 진영에 국한되던 모양새가 상대방을 만나기도 시작했다. 선거는 양쪽이 움직여야 흥미(?)가 있는 법.

 

게다가 지방선거는 지역의 교육수장인 교육감도 함께 선출하고 있어 교육감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공식화 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정치인들에게는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통로다. 게다가 정치자금을 모을 공식적인 창구다. 그만큼 출판기념회는 선거 출정의 첫 무대로 선호되고 있다.

 

이미 출판기념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연말을 앞둔 이번 주말에도 두 명의 지방선거 후보들이 출판기념회가 계획돼 있다.

 

내년 초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예고한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출판기념회 행사를 알렸다. 21일 오후 2시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고희범의 제주 깊이보기 - 이것이 제주다』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은 고 위원장이 지난 3년 동안 제주 곳곳을 누비면 직접 체득한 ‘제주의 가치’와 이를 토대로 제주의 미래를 열기 위한 고 위원장의 ‘제주 사랑’의 담겨 있다.

 

고 위원장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초대의 글을 통해 “우리 조상들에게 천형과도 같았던 제주 섬의 환경은 우리에게 축복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모진 역사 속에서 제주사람들이 일구어낸 삶, 문화, 그리고 정신은 제주만의 것으로 빛나고 있고, 우리는 그것들을 제주의 가치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배우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제주 곳곳을 누볐다. 제주의 환경, 생태, 역사, 문화 등 각 부문에 담긴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을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판기념회가 제주의 가치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 위원장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며 자신의 공약을 넌즈시 비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3시에 제주학생문화원에서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 윤두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윤 의원은 자신의 일상생활과 그 생활 속에서 교육인으로서 느낀 점, 그리고 제주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책 『제주교육 희망을 품다』를 만들었다.

 

윤 의원은 4부로 나눠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느낀 감정들, 교단에서 교사로서 느낀 제주교육, 제주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교육의원으로서 제주교육에 대한 고민 등을 담았다.

 

사실 이미 출판기념회나 출마 선언은 올해 초부터 열렸다.

 

내년 새누리당의 도지사 경선 후보군 중에서는 김택남 천마물산 회장(전 제민일보 회장)이 지난 3월 『제주소년 꿈을 투망하다』는 제목의 책을 내놨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자서전 『제주人 강창일, 여의도에서 이어도를 꿈꾸다』란 책을 내고 지난 6월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신구범 전 지사는 8월에 회고록 『삼다수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당시 “하늘이 주신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간 이후로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이해하는 모든 사람, 모든 세력과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9월16일 출마선언을 했다.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제주판 3김(우근민·신구범·김태환) 동반 불출마’를 제안했던 김태환 전 지사도 8월30일 자신의 저서 『특별자치도 허난 무신거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10일 불출마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도 당초 출판기념회를 계획했지만 도지사 출마를 위한 행사가 아니냐는 해석에 8월28일 대학 내에서 ‘나의 행정학 그리고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고별 강연으로 대처했다.

 

그는 최근 도지사 선거보다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출판기념회 주인공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이다. 강창일 국회의원이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비춰보면 새누리당 발 조기 선거 분위기다. 신 전 지사를 제외하고는 상대 후보군들은 선거를 위한 정치적 공식 행보는 하지 않았다.

 

그러던게 12월에 들어서면서 출판기념회 러시로 줄달음질 치는 상황이다. 도지사 선거에서는 상대 후보들도 움직이고 있고, 교육감 선거에서도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공식화 되면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앞으로 후보군들의 선거를 위한 공식 행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선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후원형식으로 거둔 돈에 대해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무료로 유권자들에게 책을 배부할 경우 선거법 위반이 된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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