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5.5℃
  • 흐림강릉 7.6℃
  • 서울 7.8℃
  • 흐림대전 7.5℃
  • 맑음대구 12.4℃
  • 맑음울산 11.0℃
  • 맑음광주 7.8℃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5.4℃
  • 맑음제주 11.3℃
  • 흐림강화 5.5℃
  • 구름많음보은 7.4℃
  • 맑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종합] 제주지검, 4시간 동안 압수수색 … 한 전 시장 자택·관사도 포함
‘한동주 리스트’·‘내면거래' 증거에 초점…리스트 존재 가능성 농후

'한동주 게이트' 파문으로 불거진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제 우근민 지사와 한동주 전 시장 간의 '커넥션' 규명으로 수사방향이 옮아가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이 4일 서귀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의 초점은 ‘한동주 리스트’.

 

이날 제주지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귀포시청 한동주 전 시장의 집무실과 비서실, 자치행정국장 집무실, 총무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같은 시각 한 전 시장의 제주시 이도2동 자택과 서귀포시장 관사에 대해서도 수색이 이뤄졌다.

 

압수수색에는 2개 팀 10여명의 검찰 수사관이 투입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총무·인사담당 전산기록, 직원 수첩 등을 확보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검찰이 직접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돌입하기로 한 방침을 밝힌 지 단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압수수색의 초점은 단연 ‘한동주 리스트’에 맞춰져 있다.

 

한 전 시장은 사건의 발단의 된 발언 과정에서 “우리 시청 내에도 6급 이상 서귀고 출신이 50명이 있습니다. 우리보다 16년 이상 된 연륜을 가진 남주고등학교는 6급 이상이 서른다섯 명뿐입니다. 그리고 농고가 15명, 서귀여고 25명 정도, 삼성여고 5명 정도, 6급 이상 만입니다. 직원까지 하면 서귀고등학교에 250명, 남주고 150명입니다. 그런데 제가 와서 보니까 서귀고등학교가 모든 인사에서 밀려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라고 했다.

 

검찰은 한 전 시장이 학교 출신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 전 시장을 필두로 시청 내 공직자들도 조직적으로 관권선거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감자 하나만이 아닌 감자줄기를 통째로 뽑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한동주 리스트’에 수사의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동주 리스트가 존재할 가능성에 주목되는 것은 시장이라는 직위에서 인사기록카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인사기록카드에는 출신학교가 게재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14일 제주시는 공무원 인사기록카드 정비를 이유로 본적과 출신고교를 행정시스템을 통해 제출하라고 한 적이 있다.

 

아직까지 제주도 본청과 서귀포시청에 대해서는 이런 지시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도청이나 서귀포시청 인사기록카드를 볼 수 있는 고위직이라면 언제든지 본적과 출신고교를 정리한 리스트를 확보할 수 있다.

 

때문에 ‘한동주 리스트’의 존재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이 이번 수사과정에서 고교 동문 공직자나 사업자 명단 등이 기록된 리스트가 확보된다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한 전 시장과의 거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문건 확보에도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재경 서귀고동문회 송년행사장에서 축사를 빌어  “나(우근민)가 당선되면 너(한동주)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그러면 니(한동주)가 서귀포고등학교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게 아니냐. 솔직히 내면적인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고 했다.

 

검찰은 ‘내면적 거래’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증거를 확보해야만 한다. 종이 쪼가리 하나도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전 시장의 집무실은 물론, 자택까지 압수한 것으로 보인다.

 

내면적 거래가 입증되면 공직선거법 벌칙 조항인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 혐의로 우 지사까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증거자료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대어(大漁)를 낚는 데는 실패해 깃털만 건드린 꼴이 될 수도 있다.

 

한편 한 전 시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학교 출신 직원이 몇 명이 되느냐’고 묻고 판단한 것이다. 그때 설명할 때도 대충 15명, 25명 등으로 구체적인 숫자는 알지 못한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보고를 받은 바 없다. 직원들 앞에 개별적으로 나름대로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