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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통해 기사내용 대부분 부인…“처벌 달게 받겠다”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내면적 거래를 한 적이 없다”며 “기사의 내용은 앞부분이 삭제 된 가상적이고 추측성 해설기사”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죄과를 달게 받겠다"고 했다.

 

한동주 전 시장은 3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음을 주장했다.

 

한 전 시장은 우선 도민사회와 공직자, 우근민 지사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오직 반성으로 자중하고 그 어떤 변명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 도민과 곤경에 처한 우근민 지사님, 서귀포시민들께 도리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한 전 시장은 “내년 선거와 시장직을 두고 우근민 지사와 어떠한 거래도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며 “결코 모 언론의 보도처럼 우 지사의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에서 공개한 녹취 발언내용과 기사내용은 그날 제가 그 행사에 참석한 이유와 동문들에게 제가 무엇을 도와 달라고 했는지 하는 앞부분의 발언이 삭제 된 가상적이고 기자의 자의적인 추측성 해설기사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문제의 행사 참석에 대해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모금에 동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팜플릿 50장을 들고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사장에 걸어가는 동안 제게 10개월짜리 힘없는 시장이라는 누군가가 던지는 말을 듣고 순간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축사를 하는 도중 관중석에서 10개월짜리 시장이 뭘 할 수 있겠느냐는 수군거림이 제 시야에 들어왔고 순간 제가 시장으로 부임 한 후 일부에서 힘없는 10개월짜리 시장이라고 비아냥대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도 제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며 “순간 힘없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장직을 오래 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설명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제의 발언은 이 과정에서 기인된 제가 지어낸 과도하게 표현된 발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시장은 한국말을 해석하는데 오해된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도 했다.

 

그는 “제가 한 발언 표현이 듣기에 따라 충분히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하지만 한국말이 그렇듯이 목적이나 발언의 의도의 전후 사정을 어떻게 설명 하느냐에 따라 그 취지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번의 저의 발언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강조했다.

 

 

한 전 시장은 “돌이켜 보면 제 조그마한 자존심에 일 욕심으로 참 제가 어리석은 발언이었다”며 “제 발언 파장은 기자의 자의적인 녹취록 해석을 가지고 마치 제가 우근민지사의 선거운동을 도와달라고 유도한 것이 사실인 양 도민들이 확대 해석하거나 오인할 수 있도록 기사화된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마저도 평소 저의 덕이 모자란 탓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의 모임이 단지 동문들이라는 특성 때문에 순간적으로 시장이라는 중차대한 직분마저 망각하고 오해를 살 수 있는 경솔한 발언으로 크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더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행동에 위법사실이 있다면 저는 용서를 빌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법적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

 

그는 “주변의 비아냥마저도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른스럽지 못하여 힘없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임명권자인 우 지사의 명의를 들먹이며 제가 생각하던 가상의 돌발적인 발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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