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서귀포시장에 대해 선관위가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재경서귀고 동문회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에 대한 지지 발언과 관련,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제주도선관위는 한 시장이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노골적으로 우 지사를 지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긴급회의를 갖고 최대한 이른 시간에 한 시장을 불러 조사할 것 이라고 1일 밝혔다.
한 시장은 29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우 지사와의 거래설과 학연에 의한 특정고교 인사 밀어주기, 사업자 특혜계약 등을 발언하고, 내년 선거에서 도와달라며 노골적으로 우 지사의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
선관위는 한 시장의 발언과 관련, "현재 녹음된 음원파일을 입수, 분석중"이라며 "정확한 정황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당시 행사에 제주에서 참석한 인사가 누구인지 또 한 시장 발언의 배경과 취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의 발언 파문이 커지자 우 지사는 한 시장을 30일자로 직위해제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