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불로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과 물류창고 직원 2명 등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27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이호동에 위치한 슈퍼마켓 협동조합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에 노형 119센터 등 인근 지역 6개 센터에서 소방차 10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과 물류센터 직원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소방본부는 이번 화재에 대해 초기 물류창고 직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커지자 119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제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최대 초속 16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