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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위, “북경·오사카 매장 전시행정…목적부터 다시 조정해야”

 

제주도의 해외 수출전진기지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혈세만 먹고 있지만 또 다시 혈세가 투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똑같은 변명으로 일관해 도의원들에게 호된 질책을 받았다.

 

2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수출진흥본부에 대한 예산심사에서 중국 북경의 홍보사무소와 일본 오사카 특산품 전시판매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오충진 의원은 “도에서 예산을 편성하면서 수출1조원시대를 걸 맞는 예산인가 의구심 가졌다.”며 “실적이 저조하지 않은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오 의원은 이어 “북경 제주홍보사무소 예산이 올해 2억1000만원이었는데 내년에 5억 원으로 증액이 됐다”며 “기대효과가 전혀 없다. 수출실적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데 예산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김성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처음 개관을 하면서 1년8개월은 무상으로 임대했다”며 “내년부터 임대료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증액 편성했다”고 증액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북경의 경우 영리법인으로 설립이 안 돼 전시·홍보와 투자유치·관광홍보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의 해명에도 오 의원은 “전시행정으로 밖에 안 보인다. 오사카의 경우도 매년 4억원씩 투자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9000만 원정도 밖에 안 된다. 내실 기해야 하는데 동네 구멍가게 정도의 수준 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애초부터 수출전진기지로 조성된 것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광협회와 같이 쓰고 있다”며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김 본부장의 이런 변명에 새누리당 강창수 의원이 발끈했다.

 

강 의원은 “북경사무소에서 도대체 뭘 했느냐? 관광주제관이 상주하느냐? 활용사례가 전무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는 또 “오사카 매장도 접근성이 뛰어나지 않다.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뭐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우 위원장은 상황을 정리하면서 “오 의원의 질의는 현실에 근거한 것이다. 북경이나 오사카 매장은 당초 도가 해외 홍보관 설치할 때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1년 실적이 미미하기에 지적한 것”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갖고 수출전략기지 만들었는데 실적이 미흡하니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안 위원장은 또 “본부장이 변명만 하지 말고 기대에 비해 실적이 미흡하다고 개선보완해서 답변하면 된다”고 충고했다.

 

상황이 정리되자 오 의원은 계속해서 질의에 나섰다. 그는 “올해도 리모델링비 5000만 원 해주면서 기대효과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폄하발언’한다고 할 것이 아니다. 본부장과 도민을 걱정하는 차원에서 질의하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시정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무소속 강경식 의원은 애초부터 목적이 불분명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오사카 매장은 애초부터 전시·판매장이다. 인력 구성도 전진기지에 필요한 고급 인력이어야 하지만 4명은 판매 안내하는 수준이다. 상품이나 제주에 대해 능통하게 잘 알아야 한다. 사업 비즈니스에 대해 수준 높은 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찌 보면 제주 이미지를 깎아먹는다. 제대로 된 곳에서 잘 만들어야 한다”며 “잘잘못을 떠나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북경도 마찬가지”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오사카 전시판매장은 영구적이지 않다. 고급인력을 쓰면서 좋은 자리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성장을 거치고 가야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성장을 거치고 가면 안 된다. 빨리 해야 한다. 애초부터 방향이 잘못 설정됐다”고 질타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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