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우근민 지사, 입당 이후 새누리당 도당 방문…면담 분위기 화기애애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새누리당 입당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제주도당 사무실을 방문했다. 우 지사는 "당원 사기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지만, 강지용 도당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약간 미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화 내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우근민 지사는 25일 오후 3시쯤 제주시 도남동 새누리당 제주도당사를 방문, 입당 인사를 했다.

 

이날 우 지사의 당사 방문에는 위영석 정책조정관이 수행했다. 도당에서는 강지용 위원장과 이연봉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 신방식 전 제민일보 사장, 김견택 사무처장, 문관영 전 사무처장 등이 배석, 우 지사를 반겼다. 특히 김 사무처장은 당사 건물 입구에서 우 지사를 맞이했다.

 

또 제주시 을 당협 소속 한정효 여성위원장이 우 지사에게 입당을 환영한다는 뜻으로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우선 우 지사는 강 위원장을 보자마자 '거수 경례'를 하면서 "소령 출신이 중위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강 위원장님이 앞으로 저를 잘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 위원장은 우 지사에게 “날씨도 춥고 오느라고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았다)”고 인사를 건네자 우 지사는 “이날을 고대했습니다. 우리 위원장님 뵈려고…”라며 웃으며 화답했다.

 

 

 

이어 우 지사는 위원장 집무실에서 강 위원장과 약 10여 분 간 대화를 나눴다.

 

우 지사는 “당에 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의 협조와 지지도 있었지만, 따끔한 충고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인생을 살다보면 모든 사람이 마음과 뜻이 다 맞지 않다. 그러나 전혀 모르는 사람도 부부가 돼 백년해로한다. 그러듯이 도지사인 저가 당원이 돼서 해야 될 일이 많이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하나의 조직과 정당으로써 잘 뭉쳐지지 않을 것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당선자 시절에 시.도지사들을 쭉 만나면서 제주도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다. 제주도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갖고 있었다”며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제주도에 대한 많은 애정과 기대를 많이 걸고 있습니다’는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군복합항에 대해서는 잘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고 했더니 ‘참 다행스럽다’고 했다”며 “‘지사님은 잘 챙겨 나가실 거다. 잘 알고 있으니까 잘 챙기십시오’하고 격려말씀도 해주셨다. 열심히 해야 되겠다”며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봐서 대통령께서 갖고 있는 통치 철학이나 도민, 또는 국민 화합에 대한 이런 것에 대해서 저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심부름을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우 지사의 입당과 관련, 당원 사기에 대해 말하는 과정에서 다소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우 지사가 먼저 “강 위원장님을 비롯해 당원들이 열심히 하고 계신데, 당원들의 사기는 좀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그런 것을 느낀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서 당원들의 사기도 올리는 일을 좀 하고, 당원과 함께 국가발전과 제주도 발전에 같이 노력을 해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위원장은 “당원 사기는 지사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을 만들어냈는데 당원 사기가 떨어질 것이 뭐 있는가”라고 맞받아쳤다.

 

 

우 지사는 이날 대화 도중 여당 도지사로서 대통령 공약사항을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중앙당에도 찾아가서 대통령 공약사항은 물론이고 제주도 현안 사항을 위해서 도움을 많이 청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한 번 제대로 된 봉사와 제주도민들이 원하는 일들을 챙겨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에 관한 것은 위원장이 할 것이고, 일을 실천적으로 할 것은 행정이 해 나가야기 때문에, 정부는 여당인 도지사한테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도지사가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우 지사께서 여러 가지 의욕적으로 말씀하시니 감사하다. 입당하기 전에 다소 껄끄럽던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잘 관용과 포용으로 해서 화합시키면서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워낙 지사가 경륜과 경험이 많아 잘 이끌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저희도 크게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제주발전이라든지 기여하겠다”며 “지사가 입당해줘서, 입당 전까지 가타부타 있었지만 입당했으니까 우리도 지사를 소중한 당의 인재로 알고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을 건넸다.

 

우 지사는 특히 당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안 사안을 당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당정 협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다. 공약사항 외에도 제주도 현안에 대한 이런 것들을 해나가야 될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더 말하면 대통령 공약사항에 대한 당과 행정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그것에 대한 추진이나 이런 것을 중앙당이나 정부에 같이 절충하러 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에선 일꾼은 기획관리실장으로 정해서 협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위원장님께서 좋은 말씀 하시고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고,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라고 했는데, 잘 부탁드린다. 당이 하나가 돼 발전하는데 심부름을 많이 하겠다”고 웃으며 말을 맺었다.

 

강 위원장도 “새누리당이 다시 더 크게 발전하게 될 계기가 됐다. 지사는 상임고문이 된다. 전.현직 지사들이 상임고문이 된다. 도당이 갈길을 잘 인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도당은 다음 달 1일 고문 간담회를 열고 우 지사에게 위촉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