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제외한 제주도에서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 11월 첫 눈은 17년 만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일 아침 8시30분쯤 제주시와 고산 지역에서 첫 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첫 눈은 진눈깨비다.
제주시 지역의 첫 눈은 지난해 12월6일에 비해 17일 빠르고 평년(12월8일)보다는 19일 빨리 관측됐다.
특히 고산의 첫 눈은 관측(1988년) 이래 가장 빨리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12월6일보다 17일 빨랐고 평년(12월10일)보다 21일 빨리 관측됐다.
게다가 제주도의 11월 첫 눈은 1997년 11월30일 이후 처음이다. 17년 만에 내린 것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5km 상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서해상 해수면과의 기온 차에 의해 소낙성 구름이 발달해 북서풍을 타고 제주도로 이동하면서 제주 지역에 첫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산에는 17일부터 눈이 내려 19일 오전 9시 현재 진달래밭 15cm, 윗세오름 13cm, 어리목 9cm, 영실 5cm, 성판악 4.5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