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 민주당 중앙당이 “성추행당 복귀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성폭력’ 등 4대악 척결을 얘기하는 시간에 새누리당은 ‘성추행’ 전력의 우근민 제주도지사 입당을 승인했다”며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재 뿌리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제주도가 아무리 따뜻한 곳이라고 해도 철새 정치인들의 도래지가 되는 것은 제주도에 대한 모독”이라며 “제주도민들 의사를 무시한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은 2010년 우 지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을 때 ‘성희롱에 의해 벌금 1000만 원을 물은 사람’, ‘성추행을 조작이라고 하면서 피해여성을 역고소하는 등 두 번씩이나 짓밟고 도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응분의 핵임을 져야한다’고 하면서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었다. 그 당시의 격앙된 목소리는 어디로 갔는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성추행당’이라는 각인된 유전자를 버리지 못하는 새누리당이 ‘성폭력’ 등 4대악 척결을 외치는 모습이 낯 뜨거울 뿐”이라며 “새누리당이 김형태 전의원까지 복당을 신청하면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할지 궁금하다”고 힐난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