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구조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조류와 멸종위기종 야생조류 등이 자연으로 돌아갔다.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 교수)는 제주 지역에서 구조돼 치료와 재활훈련를 마친 야생조류를 15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에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자연으로 복귀한 야생동물은 지난달 제주시 용담동에서 구조된 멸종위기종 ‘뜸부기’와 7월 제주시 연동에서 구조된 멸종위기종 1급인 ‘매’, 지난해 말과 올해 7월 서귀포에서 각각 구조된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솔부엉이’ 등 8마리다.
특히 지난달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뜸부기는 동아시아 이동철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연구가치가 매우 커서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방사됐다. 이를 통해 이동경로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윤영민 센터장은 “그간 치료와 재활훈련을 거쳤기 때문에 야생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