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언론사의 전·현직 기자들로 구성된 ‘제주중앙언론인회’가 15일 오후 제주시내 뉴크라운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20~30여 년 간 중앙종합일간지, 통신사, 방송사 등에 몸담은 전·현직 기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임원진 등을 선출했다.
회장에는 신상범 전 중앙일보 사회부장(현 제주문화원장)이 선출됐다. 또 부회장에는 서송묵 전 연합뉴스 제주지사장, 김승범 현 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장, 장승홍 전 조선일보 기자가 뽑혔다. 감사는 강정만 뉴시스 제주취재 부본부장이 선출됐다.
이들은 창립취지문에서 “중앙언론에 몸담고 제주에서 활동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역할을 했다. 또 서울과 제주의 물리적 간극을 좁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적 교류에 앞장서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제 제주가 새로운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고 꿈과 희망을 일구는 비전의 섬으로 부상하는 마당에, 뉴글로벌리즘과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는 제주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근원적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시대의 흐름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전을 찾아내는 역할은 모든 언론인들의 막중한 공적 책임”이라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중앙언론계 전·현직 기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깃발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창립 선언을 시작으로 법인설립 절차에도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제주의 자연, 평화, 문화 수호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적·방법론적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중앙언론인회 발기인으로 강정만 뉴시스 제주본부 부본부장, 강홍균 경향신문 기자, 고창범 전 중앙일보 기자, 김영창 전 경향신문 기자(KBS 제주총국 재직 후 은퇴), 김재하 전 한국일보 기자(현 제주포커스 국장), 김형환 전 중앙일보 기자(전 한라일보 주필), 김호천 연합뉴스 기자, 양성철 전 중앙일보 기자(현 제이누리 발행·편집인), 유종민 YTN 제주취재팀장, 이기승 전 연합뉴스 제주지사장(현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 주미령 국민일보 기자, 최재영 전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국장, 최충일 중앙일보 기자, 함원종 전 중앙일보 기자, 홍국태 전 국민일보 기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