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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우 지사·양 교육감에 쓴 소리…“진 교사 학교로 돌려 보내야”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내년 예산은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이 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우근민 지사를 겨냥해 “지금은 정당 입당을 위해서 뛸 때가 아니”라고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양성언 교육감을 향해서도 진영옥 교사의 해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진 교사의 간절한 소망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박희수 의장은 15일 열린 제312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금은 늘 경제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경기침체의 터널은 여전히 깊고 암울하다”며 “복지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고령화는 심화되고 잠재력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며, 사회안전망 강화와 지역균형발전도 이뤄내야 한다”며 “어려운 민생을 추스르고,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정시 기능강화를 위해 예산안 자율 편성 및 의회 제출 요청권을 부여했다고 했다. 그 깊이와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교육이 백년대계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도 예산심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예산은 불완전한 예산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이 지방선거의 해이다. 현직 도지사가 출마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선심성 예산이 주를 이루는 선거용 예산이 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라며 “그런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철저한 심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도정과 교육행정의 행태를 보면 이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꾸 안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박 의장은 최근 전·현직 제주도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내년 6·4지방선거가 무려 7개월이 남았다”며 “그런데 벌써부터 선거에 관련된 잡음이 일고 있다. 전국을 통틀어도 우리 제주처럼 조기에 과열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며 최근 전·현직 도지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특히 “전·현직 도지사를 비롯해 도지사 후보자들이 난립해 있고, 심지어 입당을 위한 당원모집과 그 과정에서 불법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입당원서를 받기 위해서, 정당 입당을 위해서 뛸 때가 아니다. 도민들의 눈물을 닦고 도민들의 가려운 곳을 어루만지며 도민의 뜻을 받들어 매진해야 할 때”라며 우근민 도지사를 겨냥했다.

 

박 의장은 제주도교육청 징계위원회가 14일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진영옥 교사에 대한 해임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장기간 고통을 감내했던 교사를 해임하는 것은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하는 일이 결코 아닐 것”이라며 “이제 교육감의 최종 결재가 남아있는 상황인데,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진영옥 교사의 간절한 소망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교육감의 최종 결재 과정을 예의 주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 예산안 규모는 3조5868억원으로 올해 예산대비 6.5% 증액됐다. 또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은 7972억 원으로 당초예산보다 3.3%가 늘어난 규모로 편성됐다.

 

도의회는 26일부터 예산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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