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돗물이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사능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공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도내 전 지역에 운영하고 있는 정수장 등 17개소의 수돗물을 제주대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에 의뢰해 인공방사성물질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수돗물의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다.
검사는 정수장 16개소와 추자도 해수담수화 시설 등 모두 17개소의 시설에서 생산된 17건의 수돗물에 대해 이뤄졌다.
검사 항목은 I(요오드)-131, Cs(세슘)-134, Cs(세슘)-137 등 인공방사성물질 3항목이다. 검사결과 전 정수장에서 검사항목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수자원본부 임행률 수질관리과장은 “이번 수돗물에서의 인공방사성물질 함유여부 조사는 최근 방사성물질 함유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수돗물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확인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평상시에는 인공방사성물질 함유여부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 원전사고, 핵실험 등 외부요인에 의한 인공방사성물질 함유 가능성이 발생할 경우에는 비정기적으로 조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