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제주승마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3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에 말레이시아 미잔 자이날 아비딘 전 국왕이 참관한다고 밝혔다.
미잔 자이날 아비딘 전 국왕은 2006년 12월13일부터 2011년 12월13일까지 5년 동안 말레이시아 제13대 국왕을 역임했다. 2011년 7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국빈자격으로 방문한 바 있다.
폴로 등 스포츠에 관심이 매우 많아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급 선수단 6명과 함께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미잔 자이날 아비딘 전 국왕 비서실은 국왕을 초청해준데 대한 감사의 서신을 제주도에 보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국제승마연맹(FEI) 의장인 하야 알 후세인(Haya Al Hussein) 요르단 공주가 축하 서신을 보냈다.
하야 알 후세인(Haya Al Hussein) 요르단 공주는 두바이 국왕의 아내로 두바이의 외교적 행사에 퍼스트레이디로서 왕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승마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승마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야공주는 제주에서 지구력승마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축하서신을 보냈다. 축하서신은 대통령 비서실을 경유해 제주도로 이첩 접수됐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과학기술부 기술개발중심연구원 관계자 등 60여명이 제주를 방문, 대회를 참관한다.
한편 대회에 앞서 11일까지 참가선수를 받은 결과 중국 선수 5명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국가대표급 6명, 몽골 3명 등 14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에서 160여명이 참가신청서를 접수했다.
대회 주 무대인 애월읍 제주승마공원 일원에는 대회 출전 말들이 임시로 머무를 수 있는 가마사(假馬舍) 설치를 비롯한 코스 정비, 무대, 수의검사소 설치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대회는 국내 지구력승마대회 최초로 80km 종목 우승자에게 상금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