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통카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제주도가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활용해 골목상권을 이용할 경우 다른 카드보다 높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와 대기업 편의점 등을 제외한 골목상권을 이용할 경우 일반 카드 포인트 0.1~0.5%보다 최대 19배 높은 파격적인 포인트인 1~1.9%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골목상권에서 매월 50만원을 이용할 경우 연간 11만4000원 상당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제주통카드 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일정금액 이상 적립된 포인트는 제주사랑 상품권으로 교환해 골목상권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이 할인되며 제주한라병원·한국병원·한마음병원·서귀포열린병원 등 도내 주요 종합병원 종합건강검진 비용 20%의 혜택도 주어진다.
이 외에도 병원·약국·통신요금·영화관 등 생활밀착 업종 가맹점에서도 5~20%의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제주통카드 포인트 가맹점으로 참여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금융수수료와 대출이자율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경영여건을 지원한다.
제주도 양경호 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장은 “제주통카드는 도입 단계서부터 골목상권 자영업자 면담 등 현장의 소리를 반영했다”며 “골목상권 및 경제분야 민간인들이 함께 논의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큰 의으ㅟ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통카드는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제주은행과 제주도가 업무협약을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2종류로 오는 18일부터 출시된다.
행정·금융·골목상권이 협력해 만든 이 카드는 9월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지방 3.0실현을 위한 민·관협치 선도과제로 선정돼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은행은 15일 오전 제주시 산지천 분수광장에서 골목상권 우대카드인 ‘제주통카드’ 출시 기념식을 연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