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1일자로 신임 국제관계대사에 김해용(56) 전 미얀마 대사를 임명했다.
김해용 신임 국제관계대사는 1983년에 외무고시 제17회에 합격해 외무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시작했다. 주 시애틀 총영사관, 주 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관, 주 미국 대사관, 주 제네바 대표부를 거쳐 2011년 3월부터 주 미얀마 대사로 재직해 왔다.
특히 통상교섭본부 다자통상국 통상정책기획과장, 다자통상협력과장, 통상법무관실 통상전문관, 지역통상협력관실 협력관, 자유무역협정교섭국장을 역임하는 등 통상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과 법률적 소양을 축적하고 있다.
때문에 한·중FTA 관련해 제주도의 대응책 마련에 많은 역할이 기대된다.
제주도 문영방 총무과장은 "외교부 통상업무에서 오랬동안 근무를 했다"며 "도는 한·중FTA 등 당면한 제주 현안으로 외교부에 특별히 김 대사를 요청했다. 통상 협력 전문가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사는 "2주전 미얀마에서 돌아왔다. 제주도에 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사는 서울출신으로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인디애나대 동아시아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상훈으로 2010년 홍조근정훈장이 있다.
한편 국제관계대사는 지방계약직으로 채용된다. 영어교육도시 학교유치지원, 투자유치, 수출업무지원, 국제행사 유치 및 개최지원, 해외교류사업의 활동 및 지원업무, 한·중FTA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