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KRA) 차기 회장 공모에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8일 회장 인선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9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9명 중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재계 인맥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현명관 삼성물산 전 회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회장은 당초 일각에서 차기 마사회장감으로 점쳐진 만큼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현 전 회장은 두 차례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난해 7월 당시 박근혜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다. 호텔신라 부사장, 삼성건설 대표, 삼성그룹 비서실장, 삼성물산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등을 각각 역임했다.
현 전 회장 외에도 마사회 출신과 언론인 출신, 일반 기업 출신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는 일요일인 10일까지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면접 대상자를 추릴 계획이다. 면접은 12일로 잠정 확정한 상태다.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공석인 마사회장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장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과한 인물(최소 3배수) 중 1명을 임명권자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해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한국마사회 장태평 전 회장은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지난달 초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