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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기획사가 5개 축제 도맡아…강경식 “축제기획능력 높여야”

제주지역 축제가 ‘그 밥에 그 나물’인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 축제가 특정 기획사에 위탁돼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부적 문화역량을 키우는 축제평가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무소속 강경식(이도2동 갑)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기획사에 의존한 축제가 평균 86.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24개 축제 중 20개(83.3%), 2011년 26개 중 23개(88.5%), 지난해 27개 중 24개(88.9%), 올해 22개 중 19개(86.4%) 등이다.

 

기획사에 들어간 지급 금액도 2010년 전체 집행액 20억3640만원 중 6억7070만원, 2011년 14억3280만원 중 4억9980만원, 지난해 19억5560만원 중 7억7180만원, 올해 9월 현재 18억4580만원 중 7억1200만원 등으로 지급 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평균 지급 비율은 36.5%다.

 

제주해녀축제, 도새기축제, 우도소라축제, 유채꽃축제, 김녕성세기해변축제, 정의골한마당축제, 표선해비치 백사축제 등은 아예 100% 기획사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개의 축제를 도맡아 운영하는 곳은 2개사, 4개 축제 운영은 1개사, 3개 축제 운영 기획사는 4개사나 됐다.

 

이에 대해 강경식 의원은 “도에서는 우후죽순 개최되는 축제들의 구조조정 및 축제의 내실화를 위해 축제육성위원회를 통해 축제평가 및 예산조정, 컨설팅 등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이러한 축제정책이 제대로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년간 축제평가를 통해 축제의 구조조정은 물론 경쟁력 있는 축제육성과 축제운영자 기획능력 향상을 위해 축제컨설팅은 물론 축제아카데미 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실제 개최되는 축제들은 여전히 기획사에 의존해 축제내실화를 기하기 어려운 구조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축제에 있어서 일부 프로그램 운영을 전문적인 기획사에 맡길 수 있다”면서도 “축제 전체를 기획사에 의존하거나 여러 개의 축제가 한 곳의 기획사에 집중된다면 이는 도내 축제 어디를 가던 내용이나 프로그램이 비슷하고 차별화가 없어 ‘그 밥 그 나물’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처럼 축제평가를 통해 예산을 조정하는 축제정책에서 축제기획능력의 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한 축제정책으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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