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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위 행감서 물러섬 업이 답변…호통엔 “답변하는데 왜 호통이냐”

오홍식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이 세졌다.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보인 그의 변화된 모습이다. 제주시 부시장으로 있을 때와 현직과의 답변 태도가 너무 달라 의원들도 질문과 호통에 진땀을 뺐다.

 

28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제주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이 출석해 답변에 나섰다.

 

이날 도의원들은 행정체제개편 추진 문제와 최근 민생현안에 대한 도정의 대응자세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다. 하지만 오 실장은 도정의 실무 책임자로서 한 치도 물러섬 없이 도정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대변했다.

 

우선 박원철 의원이 “가뭄과 관련해서 기상이변 등 여러 이유로 도정이 항구적인 대책들을 마련해달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사실은 이번 가뭄은 도민들의 역량으로 극복한 것이다. 제주도정이 한 일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오 실장은 “최선을 다했다. 행정에서 일손을 놓은 적이 없다”며 단호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박 의원이 “기획관리 부서는 뭣하는 부서냐? 항구적인 재해재난관련해서 대책이 없다”고 질타하자 “저수지를 했다. 농어촌 용수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행정에서 노력했기에 가뭄이 극복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지 않고 제주도정의 가뭄극복 성과가 나타났다고 강하게 반박한 것이다.

 

이어 고충홍 의원이 “취임 초기에 행정시 기능강화 T/F팀을 구성하고 행정시 기능강화를 먼저 추진한 뒤 도민이 만족감 느끼지 못했다면 행정시장 직선제도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실장은 “취임 초기부터 안 한 것은 아니다. 기획관리실에서 취임 초부터 했다”며 “일정부분은 행정시에 이양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오늘 보니까 (오 실장은) 행정시에서는 상당히 부드러운데 도에 오시니 상당히 강해졌다”며 다음 질문을 이어가기도 했다.

 

허진영 의원과는 날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허 의원의 호통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며 답변했다.

 

허 의원은 작정한 듯 무거운 목소리로 “(오 실장은) 제주시 부시장으로 있을 때와 답변하는 것이 다르다”며 “그런데 진정성이 없다. 정치성이 다분하다”고 공격했다.

 

이에 오 실장은 “진정성을 갖고 답변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그러자 허 의원은 “듣는 사람이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꼬집었다.

 

이어 허 의원은 “행개위의 활동을 1년 더 유보해주면서 행정시 권한을 먼저 강화하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조건을 줬지만 바로 행정시장 직선제로 간다고 발표했다”며 “의회를 농락하는 것이냐? 도민을 우습게 본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직선제를 발표하면서 행정시가 권한이 강화된 것은 없다. 무엇이 강화됐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오 실장은 “(5단계) 제도개선 내용에도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허 의원이 “행정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야 인사권을 주는 것이다. 행정시장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특별법을 개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오 실장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허 의원이 도정을 맹렬히 비난하자 오 실장은 “답변하고 있다. 왜 호통을 치느냐”고 목소리를 높여 순간 위원회가 갑자기 조용해 졌다.

 

오 실장의 강한 답변은 제주도정이 도내 신문 3사에 의뢰해 실시한 행정시장 직선제 여론조사 관련해서도 나왔다.

 

그는 “도민의 대다수가 85.9%가 선출직을 (원한다)”고 답변하자 허 의원은 “그런 여론조사가 어디 있느냐? 무응답은 왜 뺐는가? 포함돼야 하지 않는가? 뭣 하러 전화했느냐”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자 오 실장은 물러섬 없이 “찬성·반대할 때에는 무응답을 %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한편 오 실장은 제주시 부시장으로 있을 때에는 이와는 상반된 자세로 ‘의원님 지적이 맞습니다’, ‘잘못된 점은 고쳐 나가겠습니다’는 등 자세를 낮추는 답변을 해 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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